서울시내 초등학교 학생의 절반 가량이 영어과외를 받고 있으며 과외
수강료는 월평균 5만~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달 서울시내 22개 초등학교 학생 9백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여 17일 밝힌 "초등학교 과외비 현황조사 보고"에 따르면 학생들의 47.5%가
영어과외 교습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수량료는 5만8천9백원인 것으로 집계
됐다.

영어과외를 받기 시작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52.7%가 교육부의
초등영어수업 발표뒤에 과외를 시작했다고 응답, 영어수업 실시가 오히려
조기과외에 영향을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과외를 받는 이유로는 <>장차 사회생활에 필요해서가 54.7%로 가장
많았고 <>관심과 흥미를 갖기 위해 26.3% <>상급학교에 대비해서 11.7%
등이었다.

이와함께 영어 이외의 과외과목으로는 <>음악 46%(월평균 수강료 7만4천2백
70원) <>국어 32%( "5만1천5백10원) <>체육 19.3%( "5만7천원) <>미술 17.3%
( "5만5천8백20원) <>컴퓨터 6%( "5만3백55원)의 순으로 집계돼 상당수의
초등학생이 2개 과목 이상을 과외교습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