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체 노조들이 임금동결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는가운데 경상남도내 공무원들도 봉급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경남도내 21개 시군의 부시장 부군수와 12명의 실국장급 등 3급이상
공직자 33명은 4월분 봉급부터 올해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또 사무관급이상 2백23명의 간부공무원들도 곧 봉급인상분 반납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연간 5억원 규모의 반납분을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활용할 계획
이다.

공무원 스스로가 봉급인상분을 반납키로 결의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경남도가 처음이다.

< 창원=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