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기지하철(9,10,11,12호선)가운데 9호선(김포공항~여의도~잠실~
하남)과 3호선 연장구간(수서~가락시장~오금)을 내년말 우선 착공키로 했다.

또 나머지 노선도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착공, 오는 2005년 3기 지하철
전구간을 개통키로 했다.

홍종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12일 "3기 지하철중 투자우선순위가
높은 9호선과 3호선 연장구간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착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본부장은 "총연장 1백20km에 달하는 3기 지하철공사에는 총 9조1천억원
(96년말불변가격)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전체공사비의 21%에 그치고 있는
국고지원을 50%로 높이는 방안을 정부측과 협의, 소요재원에 충당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9호선은 여의도 고속터미널 등 13개 역에서 11개 타노선과 환승기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