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까지 안동 군위 등 경북 지역 4곳에 대규모 농산물 종합 유통
센터가 설치되고 선진국형 물류시스템 도입도 본격화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북부지역의 농산물 처리를 담당하게 될
1만4천평규모의 안동 농산물 종합유통센터가 다음달 준공, 문을 연다.

지난 94년 8월 사업비 1백55억원으로 착공된 안동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산지의 농산물을 선별 포장하는 청과물종합처리장과 경매장을 포함하는
도매시장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

또 오는 98년까지 구미시 고아면, 포항시 흥해읍, 군위군 효령면 등
3개소에 2~3천평규모의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3곳이 연이어 문을 연다.

구미와 포항 유통센터는 소비지에 인접한 도매시장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군위는 농민과 생산자단체로부터 농산물을 수집해 백화점과
소매상으로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분류 포장해 공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또 현재 20개의 농산물 포장센터를 신설해 지역별로
생산된 청과물, 버섯 등을 신속히 포장 처리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바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4백63개소인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2005년까지 4백94개소로 늘이고
규격화된 빠렛드를 사용하는 표준화를 완료하고 지게차와 분류기 등을
도입해 물류자동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