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몰리는 잡화화물의 체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 감천항
원양어업전용부두가 오는 5월부터 임시개장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원양어업전용부두중 지난해 5월 5천t급 2선석 7천
9백20평규모의 일부 구간을 조기사용한데 이어 오는 5월부터 1만t급 1선석,
5천t급 2선석,1천t급 4선석 2만3천7백30평규모의 나머지 구간도 임시활용키
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이를 위해 4월말까지 현재 지하하수관로 매설을 위한 공사
로 차량통행이 어려운 남성조선 배후도로와 아직 설치되지 않은 보안울타
리 경비초소 등을 왼공할 계획이다.

또 부두의 조기사용을 위해 안정성여부를 진단하고 선박들의 접안을 용이
하게 하기 위해 부두 수심측정 등을 다음달까지 완료키로 했다.

한편 해항청은 감천항부두가 배후도로나 야적장 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
는 점을 감안,이용선박들에 대해 시설사용료를 인하해주기로 하고 이달말까
지 화물량조사에 들어갔다.

부산=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