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전택지개발지구의 토지보상금이 턱없이 낮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마전동일대 1백30여명의 토지주들은 토지공사인천지사가
지난해 10월말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한 마전지구의 보상가가 자연녹지는
시가의 20%,주거, 상업지역은 30%에 불과하다며 재산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토지공사가 보상가 산정의 기준으로 삼은 마전동 282의1일대
표준지의 가격이 불과 3만3천원-5만5천원선으로 토지가격이 훨씬 싼 인근
백석동, 경서동의 표준지보다 39%-55% 정도에 불과해 산정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 인근 346번 지방도로개설때 받은 보상액보다 자연녹지는
30%가 적게 보상액이 나온것은 이해할 수 없는데다 토지입지에 따라
감정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도 위치나 활용도가 다른 다수 토지들에
동일한 감정가격이 산출된 것은 감정평가가 부실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