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스틸 동양철관 신호금속 등 신호그룹 계열의 금속3사 노사는 11일
오전 신호스틸 인천공장 강당에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불황극복 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올해는 임금인상 결정권을 회사에 일임키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순국 신호그룹회장을 비롯 정수웅 신호스틸사장
박창옥 신호스틸노조위원장 양시준 동양철관노조위원장 김학배 신호금속노조
위원장 이강만 인천지방노동청장 민봉기 인천시남구청장 등 노사대표와
내빈 4백여명이 참석했다.

3사 노조위원장은 대회중 신뢰를 바탕으로 불황을 극복하자며 올 임금
체결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사측에 전했다.

3사 노사는 결의대회에서 <>집단적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노사협력 전통을
계승한다 <>"신호비전 2000" 실현과 "VC280작전" 완수를 위해 전사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한다 <>노사는 삶의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건전한
생활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호스틸 동양철관 신호금속 등 신호그룹 3사는 지난 8일 각각 조합원
총회를 개최, 올 임금인상 결정권을 회사에 일임키로 결의했다.

한편 삼성항공 창원 1,2공장 노사는 10일 사내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던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우천 관계로 12일 오후1시로 연기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