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 아버지의 아들은 술꾼이라는 속설대로 알콜중독환자 2명중 1명은
가족들도 술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충남대의대 정신과학교실의 "알콜리즘환자의 혈액학적 생화화적
이상소견"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최근 충남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알콜중독환자 60명중 3대에 걸친 알콜중독환자가 29명으로 4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명의 알콜중독환자중 19명(32%)이 아버지도 술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60명의 형제 4명 조부 3명 삼촌 3명 등도 술꾼으로 알콜중독은
직계의 유전적 영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를 지나치게 시작한 나이는 24세이며 하루 평균 소주 3병 이상을 마셔
알콜금단(17명) 금당섬망(10명) 치매(4명) 등의 정신장애를 겪고 있으며
26명은 알콜성간명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