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외항 건설공사가 5일 7대 신항만중 맨먼저 착공됨으로써 신항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단계에 올라섰다.

전남 영암군 삼호면 목포신외항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과 김태식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허경만 전남도지사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목포신외항은 오는 2011년까지 민간자본 3천4백49억원 등 총6천6백92억
원을 들여 2~3만t급 선박 2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99만평의
배후부지를 갖춘 대형 항만으로 개발된다.

4선석 규모의 부두가 건설되는 1단계 공사는 한라건설과 (주)대우가 각각
80%와 20%의 지분으로 구성한 단일 컨소시엄이 맡아 오는 2001년 완공하게
된다.

3단계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목포신외항은 현재 목포항 연간 화물처리
능력의 6배인 1천5백20만t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해양부는 목포신외항에 이어 내달중 포항영일만 신항을 착공하며
하반기에는 인천북항(9월) 울산신항(10월) 부산가덕신항(11월) 등의 공사를
잇따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에 대해서는 올해중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
착공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