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상을 고취하고 해양력을 증대하기 위한 최초의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해양연맹이 출범한다.

해양연맹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이종호 전 보훈처장(68)을 총재로
선임하고 회원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수산업계 해양수산부등 관련 기관외에도 해운발전을 위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해운연맹은 바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월24일에는 인천 부산 목포 등 전국 7개 항만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항만정화작업을 첫 행사로 추진하고 독도문제등 해양분쟁에도 민간차원에서
적극 대응하는 등의 사업을 지속적 벌이기로 했다.

또 우선 3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이를 2000년까지 10만명으로 늘려
민간과 해군을 연계하는 사업을 벌이는 한편 미국의 네이비리그 등
해외유사단체들과도 교류를 갖기로 했다.

이 연맹에는 이맹기 대한해운회장 민관식 전국회의장 등 고문 9명과
김기춘 국회의원 등 부총재 3명, 조수호 한진해운사장 김달중 연세대교수
등 이사 31명이 현재 참여하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