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가장 안정된 직업으로 공무원을 꼽은 반면 가장 안정성이
떨어지는 직업으로는 연예인을 들었다.

4일 취업전문업체인 리크루트가 대학생 9백40명을 대상으로 70개의 직업을
보기로 준 뒤 직업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안정된 직업으로 전체의 34.4%가 공무원을 들었으며 이어
교사(13.4%) 교수(10.6%) 의사(6%) 변호사(5.1%) 등을 들었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직업은 연예인과 건설노무자가 각각 10.4%와 1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델 8% 샐러리맨 7.3% 세일즈맨 4.9% 프로스포츠맨
4.9%의 순이었다.

이중 샐러리맨이 안정성이 떨어지는 직업군 4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각
기업들의 명예퇴직 등 조기퇴직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리크루트는 분석했다.

발전성이 높은 직업에 대해서는 컴퓨터프로그래머(14.5%)와 인터넷운영자
(11.9%), 소프트웨어엔지니어(8.5%) 등 첨단 정보통신분야를 꼽는 대학생이
많았으며 외환딜러(6.2%)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보수가 좋을 것으로 보는 직업을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14%가
변호사를 꼽았고 외환딜러 13.1% 의사 7.8% 연예인 6% 회계.세무사 4.9%
등의 순이었으며 반면 낮은 보수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직업에 대해서는
경비원이 20%로 가장 높은데이어 환경미화원 15.1%, 군인 11.1% 등의
순이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