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수가 10만이 넘는 도시 가운데 공기가 가장 맑고 상쾌한 지역은
"북제주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나쁜 지역은 "수원시"로 조사됐다.

이는 4일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아황산가스 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균 오염도 조사 결과
밝혀졌다.

북제주군은 아황산가스 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가 각각
0.002PPM, 36미크론g/입방m, 0.007PPM, 0.1PPM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제주군은 오존농도의 경우 0.039PPM으로 가장 높았으나, 이는
공해로 인한 오염이 아닌 바닷가에 존재하는 자연농도로 신체적으로 가장
쾌적한 수치다.

수원시는 아황산가스 0.023PPM, 먼지 1백미크론g/입방m, 오존 0.015PPM,
일산화탄소 1.5PPM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을 포함한 5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가 아황산가스 0.008PPM,
이산화질소 0.02PPM, 일산화탄소 1.1PPM으로 가장 낮은 오염도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아황산가스 0.022PPM, 먼지 89미크론g/입방m, 오존
0.020PPM, 이산화질소 0.031PPM으로 6대 도시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