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암남동 매립지에 야외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또 야외 간이공연무대도 함께 조성, 지난해 4월 시민에게 개방된
17만5천평 규모의 암남공원과 자동차극장 공연무대를 잇는 휴식문화벨트를
구축키로 했다.

서구는 암남동 620의 12 암남동 매립지 주차장 2천여평에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야외 자동차극장을 개장, 오는 7월부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외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

이 극장은 가로 8m 세로 6m의 대형 스크린과 액정프로젝트 고성능 앰프
4대 등을 갖춰 자동차를 탄 채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4백대의 차량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서구는`또 암남공원 매립지 입구에 40평규모의 공연무대를 오는 5월
조성해 문화 예술인들과 학생 각종 단체들의 춤 연극 음악회 등 창작예술
발표무대와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서구의 야외자동차극장 운영은 부산지역에서 해운대구에 이어 두번째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