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폐타이어의 재활용을 촉진하기위해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멘트소성로의 설치를 지원하고 민간폐타이어재생처리업체에
시설설치비와 기술개발자금을 저리융자해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 폐타이어회수처리촉진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000년까지
국내 시멘트제조회사에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하는 7개의 시멘트소성로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폐타이어재생처리업체에 대한 시설설치비 및 기술개발
자금으로 4백50억원을 조성, 한 업체당 15억원씩 장기저리 (3년거치
7년상환 연리 6%)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또 건축자재이용 오일추출 등 폐타이어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재활용
기술개발을 촉진하기위해 관련업계에 연구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2000년이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폐타이어의 안정적공급을 위해 폐타이어장기적치시설을 2000년까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등 전국 3개권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타이어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책으로 관련조합의 수출추천제를
개선하고 현재 원형상태로 재이용되는 폐타이어는 재활용범위에서 제외,
타이어생산업체에 예치금을 반환해주지않았으나 앞으로는 예치금을
반환해주기로 하고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다.

한편 폐타이어재생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확보를 통한 소비촉진과
시장활성화를 위해 폐타이어재생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도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폐타이어발생량은 96년말 1천8백54만개로 이가운데
4백93만5천개가 군부대진지구축용 2백25만개는 재생처리 1백20만개는
재생타이어제조, 1백5만개는 수출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민간사용량 5백56만개를 제외하고 82만3천개정도가
적체돼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