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낙동강지역의 강동제 하천제방과 대동수문공사가 이 지역 농민들
과 어민들의 생계보호를 위해 올해 본격 착공에 들어가거나 완공된다.

부산시는 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3월부터 부산 서낙동강에 위치한
강서구 강동동 강동제 하천개수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설계발주를 시작으로
4월초 착공에 들어간뒤 내년말께 완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강동제 제방과 호안 3천2백30m의 조성과 용지 1만4천5백평의
보상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공사가 완공될 경우 범람에 따른 해수의 농경지 침수를 막을 수 있는
데다 강동제 하천지역에 인접한 2002년 아시안게임 조정경기장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또 노후된 수문의 안전강화와 소형어선들이 마음대로 갑문아래
위로 이동,어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34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9월말까지 강서구 대저동 대동수문과 갑문을 확장완공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서낙동강지역의 하천개보
수 공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예산이
지원돼 본격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서낙동강지역에 제방과 수문이
가동되면 이 지역의 농민들과 어민들이 생업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