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은 전교조 합법화 등을 요구하며 26일부터
단계적으로 "4단계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사무실에서 임원과
산별연맹.지역본부 대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노동관계법 개정논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26일에는 단위노조 간부들이 참여하는 집회, 27일엔 간부
파업을 벌인뒤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단계적 파업투쟁방침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4단계 총파업을 강행키로 한 것은 노동법 재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정치권에 <>전교조 합법화 (교사 단결권 인정) <>정리해고제 철회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배제 등을 촉구하면서 정부에 한보사태로
드러난 부정부패 척결 및 단위노조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6일 정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법 민주적 개정을
촉구하는 간부집회를 개최한뒤 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당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간부파업에 돌입, 수도권지역 노조의 경우 정오에 여의도
광장에서 4단계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으며 28일부터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전면총파업 수위와 구체적인 일정은 노동법 개정에 관한
여야협상을 지켜본뒤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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