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관광공사(사장 이경문)는 북미주지역에서 한국의 이미지고양 및
관광객유치를 위해 오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미국의 유력 TV채널인
NBC, CBS, 폭스와 뉴스전문 케이블인 CNN을 통해 총 7백9회의 TV광고를
실시한다.

이번 TV광고는 뉴욕,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방영되며 특히 CNN광고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북부지역까지도
커버하게 된다.

"한국의 정신을 느껴 보십시요. (TOUCH THE SPIRIT-KOREA)"라는 주제의
TV광고는 30초동안 방영되는데 설악산, 제주도 천지연폭포의 경관을
효과적으로 촬영해 독특한 영상미를 담고 있으며 불교사찰, 한복을 입은
여인 등 전통적인 한국의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광고안은 지난해 세계 4대 광고대회중의 하나인 런던광고대회의
TV-TRAVEL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역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관광객은 39만9천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는데, 관광공사는 올해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광고, 팜플릿배포,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전화설치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