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개설한 중소기업 창업학교에 당초 예상인원을 훨씬 넘는 예비
창업자들이 몰려 경기침체와 명예퇴직 등 사회분위기 속에 창업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중진공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남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개설한 중소기업 창업스쿨에 입교한 교육대상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92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40대가 31명으로
18%, 20대 27명(16%), 50대 이상이 20명(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전문대졸 이상이 7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졸이하 학력도
2명이었으며 신청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업종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예비창업자들의 현재 직업은 회사원 36%. 자영업 34%. 회사운영사장 7%
였으며, 기대했던 대학생은 4명에 불과하였고, 공무원 6명이 희망했다.

한편 이번 창업학교에 입교한 전체 1백70명의 예비창업자 가운데 10명의
여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번 창업스쿨을 졸업하고 창업의 문을 두드리면 적극 도와주고,
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도 창업에 관한 최신정보와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광주 = 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