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왔던 정낭질환을 국내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치료해 세계 비뇨기의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양승철 교수팀 (비뇨기과)은 지난 1년여간
각종 정밀수술을 동원해도 좀체 손대기 어려웠던 정낭안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정낭에 병이 생긴 8명을 치료했다고 20일 학계에 보고했다.

양교수는 "정낭질환에 대한 확진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혈정
폐쇄성무정자증 전립선증후군 등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