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소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에도 실명제가 도입된다.

관악구(구청장 진진형)는 19일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
업소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봉투에 업소명을 기재토록 하는 쓰레기실명제를
3월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관내 4천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 음식업소에 홍보물과 스티커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쓰레기봉투에 업소명 소재지 대표자
성명 전화번호 등을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또 구는 실명이 기재된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거나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배출한 업소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수거치 않거나 위생검사 등의 행정조치을 취할 계획이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