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계열사 연쇄부도의 태풍속에 "한보"라는 이름을 갖고있거나
한보계열사와의 인연으로 피해보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보비리사태로 한보산업(주) 한보강관(주) (주)한보물산 등 잘
나가던 중소기업들이 한보라는 이름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

또 한보그룹이 4년전 인수한 상아제약에서 판매전담법인으로 지난해말
독립해 나온 상아종합판매는 최근 상아제약의 부도로 이 회사가 판매하는
의약품과 생수 에비앙 공급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자신들은 부도업체가
아니며 정상 영업한다는 것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생수 에비앙의 경우 지난해 9월 납작하게 구겨서 버릴수 있는
신병을 시판하면서 월간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늘고 호텔 편의점 등과의
납품계약도 늘어 흑자로의 반전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이 회사의 강형신
대리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우성건설 부도로 우성사료와 주방기기업체인 (주)우성이
억울한 피해를 봐 (주)우성은 회사명을 아예 제품명인 셰프라인으로
변경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