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근의 경산시 중산동 제일합섬 부지에 특급호텔과 백화점 스포츠
레저 타운을 갖춘 복합 상업단지가 조성된다.

12일 제일합섬이 경산시에 제출한 경산공장부지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제일합섬은 오는 2015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 제일합섬 공장부지 20만
6백평과 시유지 등 모두 25만평을 위락 유통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제일합섬은 개발 계획을 4단계로 나누어 우선 오는 2001년까지 3만8천평에
호텔 백화점 스포츠레저 등을 건설하고 2011년까지는 11만평에 정보통신
연구개발시설을 건설하고 전문점과 교육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또 2010년까지는 5만평규모의 부지에 위락시설과 실버타운 청소년 캠프를
만들고 2015년까지는 나머지 5만평 그린랜드를 테마로 하는 야외놀이 시설을
갖춘기로 했다.

특히 유통시설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점 전문점 등이 복합된 유통타운
형태로 구성키로 해 대구지역 상권의 새로운 변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일합섬측의 이같은 사업계획은 경산시가 제일합섬 경산공장인근의
부지를 기존의 공업지역에서 상업시설로 변경을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제일합섬은 공장부지의 용도변경이 확정될 경우 현재의 공장은 경산지역에
있는 공단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인데 이미 조성된 진량공단이나 자인 공단이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