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근해 항해용 기본해도가 오는 2003년까지 7만5천대1과
25만대1 축척으로 정비돼 61종이 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축척이 들쭉 날쭉한 연근해 항해용 기본해도를
항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축척인 연해는 7만5천대1, 근해는 25만대1
축척으로 정비해 각각 47종과 14종을 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국내에 다양한 축척으로 2백80여종의 각종 항해용 해도가
제작돼 있으나 동.서.남해를 동일 축척으로 과다한 중복없이 정리한 해도가
없어 항해자는 물론 행양.수산관련 학계나 업계가 불편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가까운 바다인 연해는 서해의 경우 75만대1 축척 해도가 비교적 잘
정리돼있으나 남해는 일부만 작성돼 있고 동해는 이와 동일한 축척의
지도가 아직까지 간행된 적이 없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