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침체와 노동법관련 파업,한보그룹 부도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달 월간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7년만에 처음으로 5만대이하로
떨어졌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순증 기준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4만7천2백86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9만6천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달간의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5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4만9천7백
95대가신규등록됐던 지난 90년1월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또 지난달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89년5월의 3만8천6백대 이후
7년7개월만에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가장 적었던 10월에도 6만8천9백
78대가 등록됐으며 가장 많았던 12월에는 무려 11만1천7백49대였다.

지난달 차종별 신규등록 대수는 승용차가 4만1천6백22대, 승합차가
5백23대, 화물차가 4천7백76대, 특수차가 3백25대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7년여만에 최하로
떨어진 것은 한보그룹 부도사태, 노동법관련 파업 등으로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신차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