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산지소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매한 한우고기를 시중가격보다
15% 싸게 5일부터 소비자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농림부는 4일 산지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어 시중 쇠고기 가격을 평균 10% 인하토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수매한 한우고기를 시중가격에 비해 15% 저렴하게 팔도록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가 수매한 한우고기는 5일부터 축협중앙회 18개 직매장, (주)한냉
25개직매장, 축산유통 16개판매장 등 모두 59개소에서 일제히 평균 15%
내려 판매한다.

이번 한우수매육가격 인하조치는 정부의 한우수매가 계속되는 동안
무기한 시행된다.

정부가 수매한 한우고기의 부위별 소비자 권장가격 (1등급)은 갈비가
kg당 1만8천2백원으로 시중가격 (서울지역 축협매장가격기준) 2만7천원에
비해 32.6%나 내려 인하폭이 가장 크며 안심과 등심, 채끝, 제비추리 등은
kg당 2만6천원으로 시중가 3만2천원보다 18.8% 싸게 공급된다.

또 목심과 양지, 사태는 kg당 2만원에서 1만7천원으로 15%가, 우둔과
설도, 앞다리 등은 1만8천원에서 1만6천2백원으로 10%가 각각 내린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