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4일 동부간선도로변 중랑천 제방에 꽃가루가 날리는 수종인
현사시나무 수양버들 등을 벚나무로 바꿔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의정부시계에서
자원회수시설까지 3km 구간에 걸쳐있는 현사시나무 4백59그루 포플러
95그루 등 총 5백96그루의 수목을 제거키로 했다.

이와함께 4월까지 진행되는 1차공사기간에는 현대2차아파트 앞에서
상계대교까지 총연장 1.2km에 벚나무 3백그루를 심기로 했다.

또 노원구를 지나는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약 8km)에도 연차적으로
벚나무를 심어 중랑천변의 경관을 화사하게 바꾸는 한편 중랑천 인접
자치구인 광진 중랑 동대문구와 협의를 통해 광진구에서 노원구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을 벚꽃길로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봄철이면 날리는 꽃가루로 기관지염과 안질
등의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았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