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퇴계원 구간 (34.3km)과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 (40.7km) 확장공사가 오는 3월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현재 왕복 4차선으로 운영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퇴계원구간과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을 2001년까지 왕복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오는 3월 착수할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판교~퇴계원 구간과 하남~호법 구간 확장공사에는 각각 8천6백19억원,
6천9백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2개 고속도로 구간은 주로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하일 인터체인지 (IC)에서 하남 분기점 (Jct)을 거쳐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에 이르는 8.5km는 왕복 10차선으로 넓혀진다.

또 중부고속도로 중부 1터널~호법 분기점 구간은 현재의 왕복 4차선
도로와 분리해 중간에 IC가 없는 별도의 직통노선을 만들어 호법 이남이나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들은 직통노선을, 광주 IC 또는 곤지암 IC를
이용할 차량은 기존 노선을이용토록 유도키로 했다.

두 구간의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주변의 교통난은 물론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방면 교통지체도 현저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