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2.6~10)중 국내
각 노선에 투입되는 특별 수송기 수를 작년 설 특별수송기간보다 대폭
축소키로 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 기간중 특별기 투입규모를 작년
설 연휴특별수송기간에 비해 54편 줄어든 96편 (공급 좌석수 1만9천4백52석)
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설특별 수송기간중의 공급 좌석수 2만9천5백68석의 65.8%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 서울~울산과 서울~목포 서울~여수 서울~강릉노선이
1일부터 1회씩 증편되고, 강릉~제주 군산~부산노선에 신규취항이 이루어져
공급 좌석 수가 하루 2천7백52석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설 연휴중의
특별기 공급대수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의 특별기 투입규모를 작년 설연휴의 99편
(1만4천8백50석)보다 크게 줄어든 44편 (7천1백석)으로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공급 좌석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공항이용 시간대"
(Time Slot) 부족으로 특별기의 추가편성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 항공사 관계자는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1일부터 서울~여수 서울~포항
서울~울산 서울~강릉 등 4개 노선의 정기편 증편과 여수~제주노선에
신규취항이 이루어져 이번 특별수송기간중에 3천2백50석이 추가 공급될 수
있지만 특별기 좌석 7천1백석을 합치더라도 총 좌석수는 1만3백50석에
불과, 작년 설특별 수송기간에 비해 4천5백석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