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등 외국치과대학 출신자의 국내 치과의사 국가자격시험 합격률이
크게 높아졌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10일에 실시한 제49회 치과의사국가자격
시험에 모두 1천3백18명이 응시, 87.5%인 1천21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치과대학 출신 응시자는 8백42명중 8백20명이 합격, 97.3%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외국치과대학 출신 응시자는 4백76명중 42.2%인
2백1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는 외국치대 출신자가 전체 응시자의 36.1%를 차지했으며
합격률도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지난 93년 1월 7일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치대 94년까지 입학자는
졸업장만 있으면 국내시험 응시자격을 주고, 95년이후 입학자들은 외국
정부 발행 치과의사 자격증이 있어야 국내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응시자격이 강화됨에 따라 94년 외국치대 유학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