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 차례상을 준비를 하려면 9만8천7백원이 들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28일 서울시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제수용품을 조사한
결과 이번 설 차례상 비용은 과일류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이 내림세를
보여 지난해의 10만4천5백원보다 5.6%가 내린 9만8천7백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는 사과.배의 경우 작년보다 14.3%, 25% 올랐으며
곶감도 작황이 좋지 않아 20%가 올라 사과와 배를 5개씩, 곶감을 10개
구입할 경우 21.6% 오른 2만2천5백원이 들 것이라고 물가협회는 설명했다.

수산물은 북어포와 동태가 지난해 시세를 유지했으며 김과 조기는
16.7%가 내렸고 조기는 정부비축 물량 방출로 28%가 내려 수산물을 모두
살 경우 작년보다 22.3% 내린 2만5천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육류는 쇠고기가 산지값 폭락으로 8% 떨어졌으며 계란도 8.2% 내린
반면 돼지고기는 22.2%가 올라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각 1kg, 닭고기 3kg,
계란 한줄을 구입하려면 작년보다 1.4% 낮은 3만5천7백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협회는 이번 설날은 경기침체로 아직 매기가 활발하지 않은데다
예년에 비해 각종 농수산물의 작황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보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음주 정도면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밤 대추 사과 배 등 과일류는 미리 장만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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