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놀올"을 원료로 만든 혈압강하제는 심한 기관지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등에게는 투여해서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뇌졸증이나 그 후유증 등의 치료에 쓰이는 "싸이토크롬씨" 성분 의약품
의 경우 폐질환 치료에는 효과가 없으며,이뇨제인 "아세타졸아미드" 알약도
임신중독증 치료효과가 없는 것으로 새로 밝혀졌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국내 시판중인 혈압치료제, 강심제, 동맥경화제
등 순환기계용 의약품 1천4백5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의약품 재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복지부는 재평가 의약품 가운데 "아테놀정" 등 1천3백89개 제품의 효능.
효과,용법.용량,새로 확인된 부작용 등 3천3백27개 항목을 재조정하도록
지난 15일자로 해당 업체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당제품 제조.수입업체들은 2월14일까지 재조정된 내용의
허가사항을 변경하고 오는 7월14일까지 시중 유통제품에 첨부된 설명서를
일일이 변경된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복지부는 그동안에는 주로 국내.외 문헌자료에 의해 재평가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가급적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받아 재평가할
방침인데 현재 간염백신, 지렁이나 살모사 가루를 이용한 약품에 대해 국내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복지부는 지난 7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차적으로 이미 허가돼 시판중인
의약품 가운데 모두 2백11개 약효군, 1만7천5백56개 제품에 대해 국내외의
최신 의.약학적 기준에 따라 약효나 부작용 등을 재평가해 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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