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면단위 농촌지역을 중소도시 수준의 전원도시로 가꾸기
위한 농어촌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에 5백36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농어촌의 생활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장기개발계획
수립과 문화마을 조성, 주택개량, 생활용수 개발 등 농어촌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안성군 죽산면 등 9개 시.군 10개면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개발수요와 농어촌지역 개발 전문 연구기관의 발전전망 등을 감안한
면별 장기개발계획 수립에 4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개발사업으로 3백56억7천1백만원을 들여 이미 착수한 용인시 모현면 등
22개면과 올해 신규로 착수하는 연천군 백학면 등 15개 시.군 30개면의
마을안길 포장과 하천정비, 상.하수도 설치, 복지회관 및 마을회관, 농산물
보관창고 건립, 낡은 주택개량 정비 등을 추진한다.

또 1백7억3천1백만원을 들여 화성군 우정면 주곡리와 양평군 옥천지구,
안성군 일죽지구 등 6개마을의 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택지개발과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식수가 부족한 농촌지역에 청정수를 공급하기 위해
68억5천만원을 들여 52개소의 암반 관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 수원=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