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 이일씨 (홍익대 미대 교수)가 2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5세.

한국모더니즘미술의 대표적 평론가로 꼽히는 이씨는 서울대 불문과를
거쳐 파리 국립대학에서 고고학과 미술사연구원과정을 수료했으며,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평론 및 저술활동으로 한국 미술평단의
지평을 넓혀왔다.

일본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 프랑스 카뉴국제회화제, 서울국제판화
비엔날레의 심사위원과 상파울로비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많은 국제행사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기현 여사와 유진씨 등 세 딸이 있다.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의료원, 장지는 동두천 샘내 천주교회
묘지 연락처 3410-3151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