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원외국어고 2학년생 학부모들이 대학입시 내신성적 산출방식에
반발, 집단 자퇴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학부모 대표 12명은 2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진구
중곡동 대원외고 교무행정부에 2학년 학생 6백11명중 4백23명의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은 접수를 거부했다.

대원외고 2학년 학부모들은 다른 특수목적고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부
입시제도 개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할 예정이며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1학년 학부모들도 금주내로 변호사를 통해 헌법소원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대원외고 김일형 교무부장은 "학부모들이 집단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규정에 따라 담임교사를 통해 제출하라며 반려했다"며 "학부모들은
헌법소원 결과에 따라 자퇴서를 다시 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