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20일 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 대표와
여야 3당 대표가 참석하는 "5자 회담"을 통해 노동법 사태를 풀어 나갈
것을 공개 제안했다.

권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여당이
민노총이 요구한 대통령과의 면담을 수용하지 않고 노동계가 배제된
정치권 영수회담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노동법 철폐를 위한 대규모 공동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