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7시17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행당역간 22개 역에 걸쳐
전동차의 전력공급이 1~4분간 중단돼 전동차 27개 편성의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18일째인 5호선의 각종 시스템이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아 전동차 기기보호용 차단기가 작동돼 전력공급이 중단됐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사고직후 곧바로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나 구간에
따라 운행하는데 최대 4분까지 지연됐다"면서 "개통초기 시스템중 각종
센서가 과민하게 작동,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은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