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천만명이 넘는 대도시인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4백63명이 태어나고
1백8명이 사망하며 3백5대의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95년말을 기준으로 행정통계를 모아 17일 발간한 "96 서울통계
연보"에 따르면 인구 1천59만5천9백43명인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9백70건씩의
범죄와 20건씩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2백27쌍이 결혼하고 45쌍이 이혼하고 있다.

특히 이혼 커플수는 지난 92년 32쌍에서 <>93년 37쌍 <>94년 43쌍 <>95년
45쌍으로 매년 5~10%가량 늘어 변화되는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차량 등록대수가 늘어가는 것과 맞춰 매일 1천2백72명이 운전면허를 발급
받고 있고 하루평균 1백15건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2.4명에 달했다.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 적발되는 건수는 하루평균 5천6백84건으로 이중
차선위반이 7백23건이었으며 음주운전의 경우는 1백13건으로 집계됐다.

한강 다리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다리는 한남대교로 하루 평균 18만7천7백
82대가 통과하고 다음으로 양화대교 17만1천4백87대, 영동대교 16만9천88대
순으로 나타났다.

도심지역중 가장 혼잡한 곳은 서울역앞 교차로로 하루 18만9천7백45대가
통과하고 있고 청계고가도로 15만7백78대, 퇴계로 입구 12만8천6백3대의
순이었다.

우편물 접수량은 하루에 4백99만통, 유류소비량은 15만9천8백86드럼이며
1인당 급수량은 4백69리터였다.

이밖에 서울시민이 하루에 소비하는 돼지고기는 6천8백86마리, 쇠고기는
1천2백48마리, 양곡은 4만1천4백73가마(80kg 기준) 이다.

< 장유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