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공공공부문 총파업수위를 낮추기로 결정한후 16일 산하 23개
병원노조가 파업을 끝낸데 이어 17일에는 서울지하철공사노조와 부산
화물노련이 정상근무에 복귀할 예정으로 있는등 공공부문사업장들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일부 중소제조업체 및 일부 사무.전문노련 소속 노조들도 이날 파업을
끝냈다.

민노총 산하 병원노련은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37개 병원노조중 서울대병원
이화의료원 경희의료원 등 서울지역 9개병원을 포함, 23개 병원이 파업을
중단해 병원업무가 정상화됐으며 동아대병원 전북대병원 인천기독병원 등
부산 전북 인천지역 14개 병원이 부분파업을 벌였다.

서울지하철공사노조는 이날 파업을 계속했으나 오후 종묘공원과 명동성당
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한뒤 이틀간의 파업을 마쳤으며 17일부터는 정상업무
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분파업을 벌여온 한국생산성본부 산업기술정책연구소 등 사무.
전문노련 소속 일부 노조와 해태전자등 중소제조업체노조, 국제종합건설
등 일부 건설업체노조도 이날 파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만도기계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파업을 계속했으며
대우자동차 현대정공울산공장 등은 오전 정상조업후 오후에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방송4사는 9일째 파업을 강행했으며 언론노련 소속 일부 신문사노조들도
간부를 중심으로 탑골공원 등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