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신외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신외항 건설 예정지인 충무동 고하도에서 북항간 해저에 길이 2.5km
,너비10m의 쌍굴 터널을 총 7백99억원을 들여 건설키로 하고 이에 따른 설
계 용역비 26억원의 지원을 전남도에 15일 요청했다.

시는 올해안으로 이 터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사
유지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북항과 서해안고속도로간이 5km에 불과해 이 터널이 준공되면 신외
항에서 서해안고속도로의 연결이 쉬워질뿐 아니라 기존의 신외항-영암군삼
호면-목포시 석현동-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자동차로 30분 정도
(10km) 단축돼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