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처음으로 민자로 건립될 천안 서부역사 건립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서부역사 건립을 위한 20억원의 자본금
출자비율을 철도청 25%,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일반공모 50%, 출자회사를
실제 운영할 사업주관자 25%로 각각 정했고 철도청은 이미 올 예산에
출자금 5억원을 책정해 놓았다.

이에따라 천안시와 철도청은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출자회사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천안서부역사는 현 천안역 뒷편 와촌동 옛 충남방적부지에 건립되는 데
천안시는 지난해말 해당 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가지역으로 용도변경했으며
역사광장부지로 2만9백80평방m를 충남방적으로부터 기부 받아 놓았다.

서부권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천안서부역사는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시설,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시설로 건립되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현역사를 중심으로 동.서간 환승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의 숙원사업인 서부역사가 들어설 경우 단절된
동.서간 도시가 연결돼 도시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천안시와
철도청이 협의중인 사업주체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