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지난해 11월8일부터 중단됐던 재중 조선족 동포처녀에 대한 북경주재 한국
대사관의 "결혼비자"발급업무가 13일부터 재개됐다.

남상욱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는 이날 "중국 외교부가 최근 우리측과의
협의를 통해 그동안 한중 국제결혼 관련, 서류의 교부 및 접수업무를 독점
하려했던 입장을 철회, 두달가까이 중단됐던 한중 결혼절차 업무가 재개됐다"
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영사국장은 지난해 5월 위장결혼 방지를 위해 새로운 국제
결혼절차를 마련해 지난해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중국 외교부가
조선족 처녀들의 미혼여부를 확인키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미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왔었다.

이에따라 그동안 4백여쌍의 조선국 처녀와 한국인간의 결혼이 미뤄져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