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9일오전 교내 성 이냐시오관에서 김수환추기경의 미사집전에
이어 제9대 이상일총장 취임식과 박홍총장 이임식을 가졌다.

이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제는 계량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이 아니라
질적이고 다원적인 민주화가 대화속에 자리해야 한다"면서 "합리적인
대화를 존중하는 "대학상식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서강이 선봉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지난 78년 6월 예수회 사제서품을 받아 지난 84년3월부터
서강대 종교학과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앞으로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수도자대학원장을 겸직한다.

한편 이총장이 자신의 성장과정과 사제의 길을 선택한 동기 등을 모은
수필집 "고양이 마을의 사슴들"이 이달중 출간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