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배출자와 수요처를 중개해주는 "재활용창구"가 시군구 지자
체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9일 연간 7,8조원규모로 추정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음식물쓰레기배출자와 수요자를 연계알선해주는 재활용창구를
이달중 폐기물유통정보센터와 전국 지자체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폐기물유통정보센터는 하루 3백kg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
하는 식당과 집단급식소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사료퇴비제조업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이들을 연계해주게 된다.

전국의 시군구는 일반가정 등 소규모배출자 및 음식물쓰레기를 쓰는 축산
농가 등에 대한 DB를 토대로 서로 교환이용조건이 맞는 곳끼리 연계해주는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배출자가 음식이외의 이물질 등이 섞이지않고 사료
로 쓸 수 있도록 관리해 수요자인 유기농가 축산농가 등에 넘겨주면 대신
유기농산물이나 한우 등을 우대조건으로 구매하는 등의 도농직거래가 활성화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환경부 신관호 폐기물관리과장은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3월부터 6월중 음식물쓰레기의 교환이용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결과에 따라 교환신청자를 접수받고 발생처와 수요처사이의 음식물
쓰레기이용조건 등을 상호연결한후 수거 및 운반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일반가정과 축산농가의 음식물쓰레기연계사업은 일반가정에서 사료가능한
음식물쓰레기를 축산농가로 보내주고 대신 유기농산물이나 한우 등을 우대조
건으로 구매하는 등의 도농직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는 지난해 생활쓰레기전체배출량 4만8천t가운데 30%를 넘는
1만5천t이상으로 이중 30%가까이 그냥 버려지며 이에 따른 경제적손실이
연간 7,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