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소초 총기탈취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6일 40대로
추정되는 범인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육군전승부대 168연대의 내부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에 비춰 부대에 불만을 품은 현역군인과 공모,
범행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군관계자는 그러나 사건발생 4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범인의 윤곽을
파악할 만한 특별한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1차 수사대상에 오른
용의자 12명중 사건발생당시 알리바이가 명확치않은 8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특이사항이 드러나지않고 있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경은 이에 따라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 내려진 진돗개 "하나"를
"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경은 또 사건발생후 모두 5건의 주민제보가 접수돼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4건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1건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