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화당이 7일 오전 부산 중구 남포동에 매장면적 5천평규모의 "레츠
미화당" 개점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사하구 영도구 서구지역 고객의 30%이상씩을 차지해온 현대
신세화괴정점 등과 미화당간의 이 지역 고객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미화당(대표 권오정)은 제2의 도약을 위해 해덕금속으로부터 부산
중구 남포동 6가 85(옛 한일청과시장)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6천3백
평 매장면적 5천평규모의 건물을 10년간 임대, 7일부터 레츠미화당 영업에
본격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층별로는 지하1층에 레스토랑 1층 신변잡화 2층 캐주얼복 3층 여성정장
4층 남성복 5층 아동복 6층 스포츠 전자제품 7층 식품 및 이벤트홀 8층
식당가 9층 문화센터 10층 사무동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화당은 기존 백화점들이 지하 1,2층에 슈퍼를 두는 것과는 달리
부산지역에선 처음으로 7층에 슈퍼를 설치하는 등 "매장파괴"를 시도해
성공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화당은 20대초반부터 30대후반까지를 주타킷 고객대상으로 설정하고
셔틀버스운행과 24시간 택배서비스 실시 전층의 여성전용 파우더룸설치 등을
통해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다.

미화당은 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2백대의 백화점 주차시설외에 인근
지역의 부지 5백평을 사들여 3층규모로 3백대이상을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 오는 2월말부터 가동시킬 방침이다.

또 미화당은 인근 제일극장을 인수, 레츠미화당과 연계해 백화점 시설을
대폭 늘이면서 본격적인 상권장악에 나설 계획이다.

미화당은 올해 매출목표를 1천억원으로 설정하고 매년 20%의 신장세를
기록할 수 있도록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미화당은 그동안 영업을 해온 중구 광복동 2가 7번지 미화당백화점을
(주)엘칸토와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 엘칸토는 백화점건물의 증축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영몰형태의 전문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