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기업체인 경동보일러(대표 노재훈)가 무의탁 불우 노인가정에
기름보일러를 무료 설치해주는 행사를 벌여 추운 겨울철 우리사회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전국의 거택보호 노인과 무의탁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행사를 마련, 그간 난방시설없이 생활해온 전국
30여가구 노인가정에 기름보일러를 설치했다.

이에따라 영등포 당산1가의 최경희 할머니(66세) 등 겨울철마다 추위
걱정에 시름이 많았던 노인들이 이번 겨울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

경동보일러는 또 서울 난곡일대 40여가구의 영세 노인가정에도 연탄
6천여장을 전달하고 어려운 생활을 위로했다.

이행사에는 경동보일러 직원과 연예인 김흥국 조정현 등이 함께 참가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가정까지 배달해주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회사는 그동안 기업의 기본 정신을 효실천에 두고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기획해 기업 이미지를 높힐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