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울산시 남구 용연동과 온산면 이진리 앞바다에
민자 1조4천억원을 포함한 총 2조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면적
92만평규모의 신항만이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방파제 호안건설 등 국고사업을 내년 하반기중 착공하고
민자사업자는 내년 10월께 선정해 98년 하반기부터 건설에 들어가는 것을
골자로한 "울산신항만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1단계로 온산항 인근의 울산
용연동 앞바다를 매립해 길이 2.5km의 방파제와 컨테이너부두 4선석과
일반부두 16선석 등 모두 20선석의 접안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1단계 사업비는 총 1조6천억원선으로 이중 연간 2천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춘 접안시설 일체를 건설하게될 민자유치분은 9천5백억원으로 책정됐다.

2단계 사업으로는 2011년까지 온산면 이진리 앞바다에 2.8km의 방파제와
2만t급 선박 11척이 동시에 댈수 있는 접안시설을 개발하게 된다.

2단계 사업엔 민자 4천5백억원과 국고 7천8백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신항만이 완공되면 총 31선석의 부두시설에 연간 컨테이너 43만개를
포함해 총 3천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