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평균 임금지수는 지난 91년을 100으로 봤을때 지난해 오히려
약 25%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금상승을 경험한 프랑스 독일등 유럽 주요국과 비교했을때
매우 경쟁력 있는 셈이다"

지난주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카이 함머리크 스웨덴
투자진흥청(ISA)장은 "대부분 한국기업들이 스웨덴을 고임금 국가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방한기간중 "스웨덴 제대로 알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함머리크청장은 또 "지난 90~95년사이 노동생산성도 13.1% 증가하는 등
영국 (12.1%) 프랑스 (7.1%) 독일 (마이너스 0.8%)보다 월등히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동비용측면외에도 스웨덴은 <>낮은 법인세율 (28%) <>국내
총생산 (GDP) 대비 높은 연구개발비 <>발트해연안국 및 러시아 진출로의
교두보역할 등 유럽내에서 외국인투자의 최적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재삼 강조했다.

한국기업의 투자가능분야와 관련 그는 "정보통신 제약 의료 펄프 제지
철강 광산개발 등 매우 광범위하다"며 "합작 M&A (인수합병) 등 투자
형태도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ISA는 현재
일본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아시아 기업을 주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울 방문중 7개업체와 상담을 벌였다고 밝힌 그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웨덴에는 현재 대우 등 4개업체가 연락사무소만 운영하고 있는 정도로
한국기업의 직접투자는 전무한 상태이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