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의 정보화.기능화시대에 대응하여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의
관리기법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세계화를 겨냥,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정보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의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개최된 제11차 세계 빌딩관리연맹
총회에 임원들과 함께 다녀 온 김준언 한국위생관리협회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앞으로 세계 빌딩연맹과 WHO가 공동으로 세계주요 10대 도시의
빌딩 실내환경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여 보다 효율적인 관리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힌다.

2년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세계 빌딩관리연맹 (WFBSC-World
Federation of Building Service Contractors) 총회에는 미 영 일 프랑스
캐나다 등 23개 회원국에서 모두 100여명이 참가, 세미나와 신개발
기자재의 전시회.상호 정보교류 등이 있었다.

"세계 연맹에서는 98년 제12차 총회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2002년의 제14차 총회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세계 빌딩관리연맹 회장국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김회장은 이어 "경제성장과 더불어 빌딩도 대형화 고층화 기능화
되어감은 물론 그 기능 또한 최첨단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 도시인의 일상적 생활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빌딩을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용역사업은 그 사회적 역할과
책무가 날로 커져 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한국위생관리용역협회는 지난 84년9월 사단법인으로 창립한이후 87년
보건사회부로부터 교육 및 위생기술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고, 90년
6월엔 세계협회에 가입, 런던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91년엔
세계연맹이사회 이사국으로 피선되었다.

주요업무로는 <>옥내 환경위생 용역관리에 관한 지식과 선진기술의
조사연구 및 기술정보의 제공 <>위생관리 용역업체의 업주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 훈련과 지도, 그리고 <>회원사 및 종업원에 대한 복지후생에
관한 지도등을 하고 있다.

협회는 세계화의 일환으로 한-일 건물관리세미나 개최, 한-일 정보.
업무제휴, 아시아태평양 국제세미나 참가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회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 대응, 선진기술 도입은 물론 위생관리
기능사제도를 도입, 위생관리 기술교육 및 관리, 그리고 매달 자료를
수집 분석하여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업계의 신뢰도와 자질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자와 각사업장 책임자 교육, 기능사
양성과 기능경진대회 개최, 그리고 대형국책사업참여 관련법규의 개정추진
유관단체와의 협력증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