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공업단지와 레저시설 등 인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는 삼성이 수원지역에서 축구단창단, 야외음악당건립 등의 사업을
펼치며 지자제시대 지역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노력과 같은 맥락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인천에 본사를 둔 대우자동차 등에 따르면 대우측은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13만4천평에 88층높이의 호텔과 실내스키돔, 콘도, 국제회의장,
위락시설 등을 갖춘 첨단 위락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내년초 수도권정비심의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인천시가 매립공사를 진행중인 서구 원창동일대 청라2지구 6만여평에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으로 자동차부품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 천진시에 건립될 예정인 지하 3층, 지상 51층규모의
무역센터 건립자본금 5백26억원의 57%인 3백억원을 투입해 실질적인 운영을
맡기로 합의하고 오는 26일 현지에서 인천, 천진시와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측은 무역센터를 인천기업 상품전시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호텔,
오피스텔, 상가 등을 입주시켜 수익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최근
인천시와 체결해 밀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시도 송도유원지 호텔건립을 위한 국방부협의를 직접 추진하는 등
대우의 사업에 각종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이와관련 "자치시대를 맞아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개발뿐 아니라 문화,
예술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측이 수익성만을 고려한 지역개발에 편중해 시민의 직접적인
복지혜택은 외면한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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